도종환 “2032 올릭픽 남북 공동개최로”

기사승인 2018-09-12 16: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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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2032 올릭픽 남북 공동개최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추진 제안할 계획을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간담회를 통해 “평화체제 발전을 위해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추진을 북한에 제안할 생각”이라며 “서울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이달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방문할 때 이 같은 제안을 할 계획이다.

2030년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유치를 신청하려 하는데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개최를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떤 지도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또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가을이 왔다’를 개최할 수 있는 국내 공연장 현황을 조사했다며 “북한 측에 일산, 광주(광역시), 인천 등지 공연장에서 언제 공연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북한 측에 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 예술단의 봄 공연이 서울과 강릉에서 열렸으니 이번에도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1회 할까 한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올림픽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고 자평하고 “스포츠를 통해 동북아시아 평화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이날 오후 가오 즈단 중국 체육총국 부국장(차관급)과의 한중회담에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과 한일 회담을 하며 스포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일본 측과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확대에 대한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지원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남북 단일팀을 만들 수 있는 종목에 대해 선수들에게 물어보고 협회 등과도 상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북한의 체육상을 만나 가능한 종목 등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양자회담에 이어 오는 13일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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