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늦어버린 듀브론트 방출

기사승인 2018-09-12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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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늦어버린 듀브론트 방출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와 이별했다.

롯데는 12일 KBO에 듀브론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듀브론트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카고 컵스와 토론트, 오클랜드 등을 거치며 6시즌 31승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과 2013년 보스턴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2013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조쉬 린드블럼과 갈라선 롯데는 듀브론트에게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를 안기며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듀브론트의 기량은 예전 같지 않았다.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6승9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특히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승리가 절실한 2차례 등판에서 도합 12실점을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듀브론트와 이별을 결정했지만, 늦은 감은 있다. 롯데는 듀브론트의 계속된 부진에도 외국인 투수 교체 없이 시즌을 이어갔다. 그 결과 현재 5위 LG 트윈스와 4.5경기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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