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강남 살 이유 없다던 장하성 실장, 1년 새 직장인 연봉 10배 수익 올려”

기사승인 2018-09-12 1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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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부동산 대책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나 강남 산다고 하셨던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24억 5천만원짜리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가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이후에 4억 5천만원이나 뛰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도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가 8.2대책 이후에 5억 8천이나 뛰었고, 주영훈 경호처장도 반포아파트가 5억원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이 거주하고 있는 31억 5천만원짜리 대치동 아파트 가격은 1년 만에 무려 7억원이 상승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시세 25억짜리 압구정동 아파트가 6억 6천 5백만원 올랐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18억 2천만원짜리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도 4억 9천만원 뛰었고,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23억 7천만원짜리 대치동 아파트도 4억 7천만원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하성 실장, ‘내가 강남 살아봐서 그러는데 강남 살 이유 없다.’ 이러더니 강남 아파트 가지고 불과 1년 새 웬만한 직장인들 연봉 10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리셨다. 축하드린다. 말로는 집값 잡겠다면서 강남서 버티고 계신 이유를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대통령께서도 부동산 가격 잡으면 피자 한 판씩 쏘시겠다고 하시더니 돈 굳으셔서 좋은지 여쭤보고 싶다. 피자는 안 쏘셔도 좋으니까 부동산이나 제대로 잡는 그런 시늉이라도 해주시기 바라겠다. 소득주도성장 한다더니 청와대 수석 보좌관, 장차관들 집값주도 성장만 하려하지 마시고 변변한 자산, 집 한 채 없는 서민들 생각도 좀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8.2대책 만들었다는 김수현 사회수석도 올해 4월까지 집 팔 기회를 드리겠다. 이렇게 이야기 하더니 그 말이 집값 잘 받을 수 있도록 부동산 시세를 최고로 올려놓겠다고 한 말이었는지 그래서 청와대 수석보좌관 문재인 정부 장차관들 집값 제대로 받고 잘들 하셨는지 누구하나 빠질세라 가히 부동산 재테크의 달인들이 아닐 수 없다. 정책실장, 사회수석이 아니라 부동산 떳다방을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소득주도성장 한다면서 실업자는 IMF 이후 최대, 서민들 일자리는 줄어들고 고관대작 자산소득만 늘어가는 기형적인 경제 상황에 서민들 상대적 박탈감만 점점 더 커져가는 이 한 숨뿐인 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기 바란다. 대통령께서 쏘신다는 피자는 집 값 오른 장하성 실장께서 쏘시고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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