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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광우병 등 질병 관련 테마주, 단타 주의보

메르스·광우병 등 질병 관련 테마주, 단타 주의보

유수환 기자입력 : 2018.09.13 04:00:00 | 수정 : 2018.09.13 01:11:57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련 업종의 주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질병 이슈와 관련한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르스 외에도 구제역, 광우병, 신종 인플루엔자 등 질병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자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 등락 폭이 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단기투자자들에겐 호재이긴 해도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질병 테마주들은 이슈에 따라 상대적 강세를 보이지만 상승기는 며칠을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르스 관련주 진원생명과학, 파루 등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1%(460원) 떨어진 6830원에 장을 마쳤다. 파루도 전일 보다 3.33% 하락 마감했다.

관련 종목은 지난 1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주가가 10~20% 이상 급등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DNA 백신(GLS-5300)을 개발 중이다.  파루는 손세정제 사업을 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당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9%(1850원) 오른 8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2.39% 오른 3945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관련 종목의 주가는 다음 날 곧바로 하락했다. 

메르스 관련주는 이미 3년 전에도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에 가까운 치사율로 인해 당시 메르스에 대한 대중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당시 주식시장은 메르스와 관련한 업종들이 크게 흔들렸다. 제약·바이오·의료 관련주와 마스크 및 손세정제 관련주 등 40여개에 달하는 관련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가 더욱 확산되며 가격제한폭 시행 첫날(2015년 6월 15일 기준) 장중 22.51%까지 폭등했다. 

반면 하나투어,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등 여행·중국소비 관련주는 당시 메르스 여파로 주가가 한동안 주춤했다.

질병 테마주는 항상 단기간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사회적 쟁점이 됐을 당시에도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국내 유일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녹십자의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2009년 8월 24일 신종플루 감염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녹십자의 주가는 14.97%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 날 25일 녹십자의 주가는 5.16% 하락 마감했다.

또한 같은 해 이명박 정부를 위기로 몰았던 ‘광우병 논란’(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불거지면서 당시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대표적인 종목은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들로 한미창투(에이티넘인베스트), 이네트, 한일사료 등이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미국산 쇠고기 위생조건 협상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 등락이 심했다. 

수입고기 유통업체인 농축산물공급센타의 지분 46.07%를 보유하고 있는 한미창투는 미국산 쇠고기 이슈가 크게 부상했던 당시(2009년 4월 27일) 주가가 14.91% 오르기도 했다. 동물의약품 관련 기업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등도 광우병 논란에 단기간 주가가 크게 오르내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르스 등 질병 테마주에 대해 단타세력의 이벤트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투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메르스 테마주는 과거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문제는 과거 경험상 메르스 테마주의 상승 기간은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건당국이 격리 결과 발표에 따라 테마주의 유행은 이보다 더 이른 1~2주에 불과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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