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기업, 추석 체감경기 '나아진 것 없어'

입력 2018-09-17 17: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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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전경. 쿠키뉴스 DB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의 추석 체감경기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는 8월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휴일을 제외한 10일간 지역기업 67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사정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금상황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기업이 59.6%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에 비해 나아진게 없다(29.9%)', '상반기에 비해 나아졌다(10.5%)'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6개월후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서는 61.2%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4.9%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 애로 등이 꼽혔다.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은 정책금리 인상(40.6%), 담보위주 대출 관행(23.2%), 환율불안 지속(18.8%), 기타·어려운 신용보증 이용여건(각각 8.7%)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들은 금융기관 문턱이 높은 이유로 '대출신청 절차'를 꼽았다.

정부나 지자체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은 대출금리 대폭 인하·정책자금 지원확대(각각 33.7%), 신용대출 확대(19.2%), 신용보증 지원확대(12.5%), 기타(0.9%) 순으로 제시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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