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추석맞이 '사랑 나눔' 실천

입력 2018-09-17 17: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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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이강덕 시장이 기초수급자들에게 전달할 쌀을 싣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추석을 앞두고 사회공헌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며 지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포항제철소와 협력사는 17일 오전 11시 흥해농협 라이스센터에서 '포스코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제철소는 총 10억원 중 7억원을 지역 농산물인 흥해쌀 2만9000여포를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나머지 3억원으로는 승합차 11대를 구입,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했다.

흥해쌀은 포항에 살고 있는 기초수급자 1만3000여명 전원에게 1인당 1포씩 지원된다.

나머지는 사회복지시설 170여곳에 지급될 예정이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지진 후유증으로 여전히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포스코가 소외계층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흥해시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전달식이 끝나자마자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350여명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흥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벌이며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이날 9월 초부터 구매한 포항사랑 상품권으로 장보기에 나서 지역 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흥해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뒤 경기 침체로 어려운 지역 상인들을 위로하며 임직원들과 청과, 건어물 등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한 상인은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들이 꾸준히 잊지 않고 시장을 찾아줘 너무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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