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LoL 팬만을 위한 공간 생겼다

기사승인 2018-09-17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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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LoL 팬만을 위한 공간 생겼다

종로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들만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

17일 서울 창진동 그랑 서울 3층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파크(LoL 파크)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LoL 파크는 LoL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제작한 종합 LoL 시설. 이날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선수단 및 관계자와 e스포츠 팬들이 참석했다. 8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롤챔스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LoL 파크의 핵심은 오는 2019년부터 롤챔스 경기장으로 활용될 LCK 아레나다. LCK 아레나는 원형 형태의 오픈 부스 경기장이다. 정중앙에는 10명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룰 무대가 자리해있다. 약 400석의 관객석이 이를 둘러싼다. 스탠딩석을 포함한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500명에 달한다. 라이엇 PC방과 빌지워터 카페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아레나를 방문하는 관객 편의를 우선했다. LCK 아레나의 의자는 백악관과 스페인 명문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 좌석을 만든 글로벌 브랜드 피게레스가 제작한 자동 폴딩 시트다. 좌석 양옆의 컵홀더 테이블은 상부에는 USB 충전 포트와 컵홀더를 구비해 관객 편의를 높였다.

여러 국제 대회에 참여하며 세계 곳곳의 e스포츠 경기장을 누빈 SK텔레콤 T1 김정균 감독은 LCK 아레나를 세계 최고의 경기장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세계 곳곳을 다 다녀봤는데 이렇게 좋은 곳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감사드린다. 선수단은 이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oL 파크는 2029년까지 장소 임대 계약을 맺었다. 라이엇 게임즈 이승현 한국 대표는 “임대료, 인테리어, 방송 장비, 제작 인력 인건비 등을 포함해 1000억 원이 훨씬 넘는 돈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손익계산서를 두들겨보고 될 것 같으니까 하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싶었다.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투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LCK 아레나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간의 첫날인 오는 10월 1일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엇 PC방은 9월 말부터 시범 운영된다. 카페 빌지워터는 오는 2019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로│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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