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판문점선언 비준 동의…국민 대다수 ‘찬성’

‘동의해선 안된다’ 35.3%…한국·미래당 지지층 60~70% 반대

기사승인 2018-09-1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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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수가 남북 정상간 합의한 4.27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정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60~70% 수준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299명)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다. 현재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29석, 한국당 112석,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5석, 대한애국당과 민중당 각 1석, 무소속 7석 등이다.

18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52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회가 4.27판문점선언 비준에 동의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9.2%가 ‘동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동의해선 안된다’ 35.3%, ‘잘모름’ 15.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7.6%)에서 비준 동의를 찬성하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북 57.0%, 서울 53.1%, 강원·제주 49.8%, 경기·인천 46.7%, 부산·울산·경남 42.3%, 대구·경북 32.8% 순이다.

비준 동의 반대 의견은 대구·경북(41.9%), 부산·울산·경남(41.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55.7%), 50대(53.8%), 30대(50.8%), 19~20세(48.9%), 60대 이상(39.7%) 순으로 비준 동의 찬성 의견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53.7%)이 여성(44.8%)보다 비준 동의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의 86.9%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및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도 각각 76.2%, 56.1%가 판문점선언 비준에 동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유한국당 및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경우 각각 74.9%, 62.4%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반대했다. 

[쿠키뉴스 여론조사]판문점선언 비준 동의…국민 대다수 ‘찬성’최근 통일부가 공개한 4712억원의 반문점선언 이행 비용 추계안에 대해선 응답자 43.5%가 축소신고라는 야당의 주장에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전체 비용을 추산하기는 어렵다는 통일부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 비율도 47.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8%+휴대전화 5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52명(총 통화시도 39,378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8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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