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금리도 ‘업’

기사승인 2018-09-1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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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금리도 ‘업’코픽스(COFIX)가 오르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따라 올랐다. 금리는 4%대 중반을 넘어 5%에 육박했다. 업계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영향으로 국내 주담대 금리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7일 8월 코픽스를 공시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잔액기준 코픽스는 1.89%로 7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잔액 코픽스는 지난해 8월(1.59%)이후 1년 간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구한다. 잔액기준 코픽스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한 은행 주담대 금리도 같이 상승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는 18일 3.17∼4.52%에서 3.19~4.54%로, KB국민은행은 3.56~4.76%에서 3.58%~4.78%로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3.090~4.29%에서 3.103~4.303%로 올랐다. 우리은행 주담대 금리는 3.27~4.27%에서 3.29~4.29%로, 농협은행은 2.87~4.49%에서 2.89~4.51%로 올랐다.

업계는 주담대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 이럴 경우 시장금리도 오른다.

코픽스는 은행이 취급하는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 수신 상품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 상승으로 한국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코픽스 금리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80%로 7월 대비 0.01%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3.21~4.21%에서 3.2~4.2%로, 농협은행은 2.81~4.43%에서 2.80~4.42%로 줄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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