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지배구조선진화 방안 발표…차기 대구은행장은

기사승인 2018-09-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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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지배구조선진화 방안 발표…차기 대구은행장은DGB금융그룹이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 프로그램을 지주로 일원화 하면서 공석인 대구은행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행장 자격요건을 강화한 만큼 보다 정교한 후보 색출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최근 지배구조선진화방안을 발표하고 차기 대표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화 방안은 각 자회사 대표이사를 지주가 추천하는 걸 골자로 한다. 이전에는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선정해 지주에 선임을 요청하는 식이었다.

앞으로는 지주가 후보를 추천해 자회사 임추위에 넘기면, 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후보를 우선 추천하는 만큼 차기 행장은 지주 손에 달린 셈이다.

자격요건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금융사 근무경력이 20년 이상이면 충분히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선진화 방안에는 등기임원 경험, 마케팅 및 경영관리 임원 경험 등을 추가했다.

외부출신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비 은행 금융사 임원 이력이 요건에 포함됐다.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한 김태오 DGB회장도 외부 출신이다. 다만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존에 단순했던 (행장) 자격요건을 좀 더 세분화했다”며 “행장 후보선별이 훨씬 복잡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한 건) 컨설팅 보고이기 때문에 확정된 건 아니다”며 “신중하게 하자는 의견이 많아서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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