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담원-배틀코믹스, 먼저 ‘챌린저스 반란’ 이룰 팀은

기사승인 2018-09-19 16:44:30
- + 인쇄

[롤챔스 승강전] 담원-배틀코믹스, 먼저 ‘챌린저스 반란’ 이룰 팀은

챌린저스 출신의 담원 게이밍과 팀 배틀코믹스, 둘 중 한 팀은 오는 2019년 롤챔스 무대를 밟는다.

담원 게이밍과 배틀코믹스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승격강등전 1일 차 경기에서 각각 BBQ 올리버스와 MVP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승자전에서 이기는 팀은 오는 2019년 스프링 시즌을 롤챔스에서 보낼 수 있다. 패배한 팀은 22일 최종전에서 BBQ-MVP전(21일 예정)의 승자와 다시 한번 대결한다. 최종전 승리 시에는 마찬가지로 롤챔스에 오르지만, 패배 시에는 다시 챌린저스로 향한다.

최근 챌린저스 상위권 팀들의 기량은 일부 롤챔스 팀과 비교해 부족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미 챌린저스 선배 그리핀이 승격 후 첫 시즌 롤챔스 준우승을 달성했다. 챌린저스 선수들은 롤챔스 팀과의 스크림 또는 합동 연습을 통해 개인 기량을 크게 끌어 올렸다. 담원 게이밍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은 BBQ전 승리 후 롤챔스팀과 스크림을 하는데 승률이 잘 나온다”고 밝혔다.

담원 게이밍의 선전은 예상됐던 바다. 담원 게이밍은 지난 서머 시즌 13승 1패를 거둬 챌린저스 1위에 오른 팀. 특히 탑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의 기량은 일부 롤챔스 선수들과 비교해도 꿀릴 게 없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 지난 5월 스베누 출신의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까지 더해지면서 3개 라인이 모두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

반면 배틀코믹스의 약진은 다소 의외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챌린저스 서머 정규 시즌을 4위(8승 6패)로 마무리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강전 막차에 탑승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콩두 몬스터를, 2라운드에서 위너스를 차례대로 격파했다.

두 팀은 각자 승격을 자신하고 있다. 배틀코믹스 미드라이너 ‘도브’ 김재연은 지난 18일 MVP전 승리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최근 스크림 성적이 준수하다고 밝혔다. 그는 “승자전에서 올라가든, 최종전에서 올라가든 우리 팀이 롤챔스에 올라갈 확률은 9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연과 미드라인에서 격돌할 담원 게이밍 허수는 “팽팽하게 파밍 구도가 나오면서 대규모 교전에서 앞서는 팀이 이길 것”고 승자전을 전망했다. 그러나 김재연이 팀의 승격 확률을 90%로 점쳤다는 말을 듣고는 “저는 (승격 확률을) 99.9%로 본다”고 응수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