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가방 분실 외국인 근로자, 경찰 도움으로 출국시간 임박 전 돈 찾고 감동

기사승인 2018-09-22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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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가방 분실 외국인 근로자, 경찰 도움으로 출국시간 임박 전 돈 찾고 감동자칫 빈손으로 집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항공편을 기다리는 내내 울먹이던 외국인 노동자가 3천 달러가 든 여행 가방을 들고 대기실에 들어서는 경찰관을 보고서는 와락 끌어안고 말았다.

추석을 맞아 귀국길에 오른 외국인 근로자가 가족들에게 줄 목돈을 잃어버렸다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되찾다.

21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여수에서 김해공항으로 가기 위해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필리핀 근로자 56세 하타알리씨가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3천 달러가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을 잃어버려 경찰에 신고했다.

다른 승객이 자신의 가방이라고 착각해 들고 간 하타알리씨의 가방은 부산의 한 경찰지구대에 분실물로 접수됐고, 출국시간이 임박해 공항에서 울고 있던 하타알리씨에게 경찰이 가방을 전달하며 포옹하는 것으로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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