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중 신호위반, 음주 등 교통사고 주의

기사승인 2018-09-23 1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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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에 들떠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신호위반과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망자 또한 평소보다 37.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이 최근 5년간(2013~2017년) 추석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전날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기간 중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536건으로, 사망자수는 11.9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전날에는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가 810건이며 사망자수는 16.4명에 달하는 등 평소보다 각각 51.1%와 37.8%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본격적으로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전날 14시부터 20시까지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사망자수는 18시부터 20시에 가장 많았다.

연휴 전날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2048건 중에서 2946건이 차대차 사고로 가장 많았다. 이중에서 법규위반 내용은 안전운전불이행, 신호위반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추석당일에는 음주운전으로인한 사고 비율이 연휴기간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연휴기간 중 발생한 전체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317건으로, 전체의 11.1%를 차지하며, 이중 추석당일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2087건 중 262건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전체 12.6%를 차지하는 등 다른 날 대비 13.5%가 증가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서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안전띠는 반드시 착용해주시고, 안전거리 확보-음주운전 금지 등 안전운전을 실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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