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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2018년 추석 영화 성적표… 승자는 ‘안시성’

2018년 추석 영화 성적표… 승자는 ‘안시성’

이준범 기자입력 : 2018.09.27 13:38:23 | 수정 : 2018.09.27 14:07:07


2018년 추석 연휴의 승자는 영화 ‘안시성’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개봉한 영화 ‘물괴’, ‘명당’, ‘협상’을 모두 제치고 이뤄낸 성과입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기대작으로 거론된 한국 영화가 네 편이나 개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안시성’, ‘명당’, ‘협상’이 같은 날 동시 개봉하는 드문 일이 벌어졌죠. 되도록 정면 대결을 피하는 최근 극장가 분위기에선 보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어떤 영화가 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개봉 첫날부터 치고 나간 건 ‘안시성’이었습니다. ‘안시성’은 하루 관객 12만2697명을 동원하며 경쟁작들을 제치고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큰 차이를 벌린 건 아니었습니다. ‘명당’이 10만8832명, ‘협상’이 8만1022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바짝 따라붙은 것이죠.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정도의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추석 연휴에 접어들자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안시성’은 개봉 사흘째인 21일 ‘21만1466명 vs 11만4474명’으로 2위인 ‘명당’을 두 배에 가깝게 눌렀죠. 이후에도 ‘안시성’은 매일 ‘명당’보다 두 배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치고나갔습니다. 관객들이 고향에서 돌아오기 시작한 25일엔 79만4793명의 관객들이 대거 ‘안시성’을 선택했고, 다음날인 26일엔 ‘안시성’과 ‘명당’이 하루 관객수 65만5520명, 25만1186명을 기록하며 세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의 마음이 ‘안시성’으로 확실하게 기울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죠.

‘안시성’이 웃기엔 아직 이릅니다. 제작비 약 2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안시성’의 손익분기점은 550만~600만 관객 정도로 추정됩니다. ‘안시성’은 개봉 8일째인 26일까지 총 355만930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중입니다.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선 앞으로 200만 명이란 적지 않은 관객이 ‘안시성’을 더 봐야 하는 것이죠. 손익분기점 300만명 수준으로 알려진 ‘물괴’, ‘명당’, ‘협상’은 각각 71만3948명, 167만3889명, 131만2399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보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숫자가 적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에 개봉했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킹스맨: 골든 서클’, ‘남한산성’, ‘범죄도시’가 200~400만 관객을 골고루 모았던 것에 비하면 올해 추석 연휴엔 100~300만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물론 개천절과 한글날이 추석과 겹쳐 열흘에 가까운 연휴가 형성됐던 지난해에 비해 5일에 불과했던 올해 연휴가 짧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 추석 개봉 영화들이 지난해 추석 영화들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죠.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범죄도시’는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개봉해 11월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 오르며 680만 명의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장기 흥행을 노리는 ‘안시성’과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암수살인’과 ‘베놈’이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있겠죠. 갈길 먼 ‘안시성’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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