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치원 비위 175건 적발

입력 2018-10-12 0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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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치원에 대한 교육청의 감사결과 지난 3년간 총 175건의 비위가 적발됐다. 

비위유형별로는 물품관리가 4건, 비정규직 10건, 시설전반 1건, 예산 및 회계 118건, 인건비 17건이다.

지난 11일 각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사립유치원의 실명과 비리 내용이 공개됐다. 박용진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6∼2018년도 감사자료와 실명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고,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 돈으로 개인 차량의 유류비를 지출하거나 옷을 구입하는 등의 행태가 담겨 있다.

박 의원은 "유치원 교비로 원장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숙박업소에서 사용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교육부는 7월 20일에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해놓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 보장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며, "이는 전국 유치원의 40%만 감사한 데 따른 결과이고 시·도별로 어떤 곳은 관내 유치원의 절반이 넘는 곳을 감사한 반면 10%도 못한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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