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정우영 득점포’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에 첫 승

‘황의조-정우영 득점포’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에 첫 승

기사승인 2018-10-12 21: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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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정우영 득점포’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에 첫 승한국이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무너뜨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6패1 무로 상대전적 열세에 있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값진 첫 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4-2-3-1의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에 황의조가 서고 2선 공격수로 손흥민과 황희찬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남태희와 기성용, 정우영이 자리했다. 포백으론 김영권과 장현수, 이용, 홍철이,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서 우루과이는 4-3-1-2 포메이션을 꺼냈다. 투톱에 에딘손 카바니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섰다. 벤탄쿠르가 2선 공격수로, 베시노와 토레이라, 난데스가 중원에 자리했다. 락살트와 코아레스, 고딘과 카세레스가 포백을 쌓았다. 골키퍼는 무슬레라가 맡았다. 

전반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우루과이 공격진을 무력화시켰고, 후방 빌드업을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활발하게 측면을 이용한 플레이를 펼쳤다. 

우루과이를 위협하는 장면도 나왔다. 전반 5분께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려 놓은 공을 황의조가 발을 뻗어 봤지만 닿지 않아 득점이 무산됐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남태희와 손흥민의 공격적인 돌파로 우루과이 진영을 흔들었지만,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5분, 이번에도 황의조의 발에서 유효슈팅이 만들어졌다. 황희찬이 문전 앞까지 쇄도한 뒤 이어준 침투패스를 황의조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루과이도 반격을 시작했다. 중원의 힘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를 이어나갔고 점유율을 높혀 나갔다. 후반 14분엔 벤탄쿠르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이후 스투아니를 빼고 고메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선취점을 뽑은 건 한국이었다. 후반 18분 남태희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르테스에게 파울을 얻어내 PK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을 무슬레라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황의조가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우루과이의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김영권이 미끄러졌고, 토레이라가 베시노에게 연결, 베시노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 황희찬과 김영권을 빼고 문선민과 김민재를 투입했다. 

한국의 2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와 교체된 석현준이 헤딩을 시도했다. 이것이 카바니의 발에 맞고 나오자, 이를 정우영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상암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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