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회 두 번 남았다…한은 선택은

기사승인 2018-10-17 1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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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회 두 번 남았다…한은 선택은미국 금리 추가 인상시기가 다가오면서 국내 통화당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올해 두 차례(10월·11월) 남겨두고 있다. 한은이 남은 카드 두 장을 언제 빼 쓸지 주목된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 향방을 가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경제가 잠재수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금융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금융안정을 비중있게 다루겠다’고도 했다.

이 총재 발언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이전 대비 동결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채권 종사자 65%가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동결 응답비율은 이전 대비 17%포인트 낮아졌다. 응답비율이 줄었다는 건 바꿔 말해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상황 등을 고려한다면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부담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한은은 막판 금통위에 승부를 걸 것이란 전망이 앞선다.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한은 입장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어쨌거나 향후 한미 간 금리차가 1%포인트로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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