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공장서 근로자 사망

기사승인 2018-10-21 21:09:10
- + 인쇄

국내 유명 생수업체인 제주 삼다수의 생산 공정이 완전히 멈췄다. 30대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MBC 등에 따르면 사고는 20일 오후 6시 30분께 병을 만드는 제병공장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35살 김 모씨는 당시 생수병을 생산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제병공장에는 총 7명의 근무자가 근무를 하고 있었다. 사고를 목격한 동료는 김 씨의 몸이 기계에 낀 것을 보고 즉시 기계를 멈추고 119에 신고했지만, 사고 1시간 10여분만인 7시 55분께 숨을 거뒀다.

이와 관련 경찰은 장비 6대 중 1대가 멈추면서 조장인 김 씨가 점검을 하는 도중 기계가 작동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공장 내부 CCTV가 전혀 없어 사고 원인을 당장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직원과실과 기계결함 등 발생 가능한 상황들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도 숨진 김 씨와 근무했던 조원들을 상대로 규정에 따라 근무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도 개발공사는 하루 3500톤을 생산하는 공장은 가동하지 않기로 하고, 사고 내용과 대책 등에 대한 공식입장은 내일(22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