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북한 해안포 포문 폐쇄

'9·19 군사합의서' 따라 사격도 전면중지

기사승인 2018-10-22 21: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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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북한 해안포 포문 폐쇄

11월 1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북한 해안포의 포문이 폐쇄되고, 해안포 사격도 전면 중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당국자는 2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11월 1일부터 해안포 포문 폐쇄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서해 해상 완충수역으로 해안포 사격도 전면 중지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해 서해 기린도, 월내도, 대수압도 등에 해안포 900여 문을 배치해 놓고 있다. 해주 일원에 배치된 해안포도 100여 문에 이른다.

해안포는 사거리 27km의 130mm, 사거리 12km의 76.2mm포가 대표적이다. 일부 지역에는 사거리 27km의 152mm 지상곡사포(평곡사포)가 배치됐다. 사거리 83∼95km의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안가에 다수 설치됐다.

이 당국자는 “해안포뿐 아니라 황해도 내륙지역에 있는 모든 포에 대해서도 해상 완충수역으로 사격이 전면 중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황해도 내륙에도 방사포를 포함한 각종 포 수백 문이 배치돼 있다.

그는 “북한군의 해안포 포문 폐쇄 여부는 우리 측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를 통해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를 해상 적대행위 중단 수역(완충수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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