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로버츠 감독이 경기를 망쳤다”

트럼프 대통령 “로버츠 감독이 경기를 망쳤다”

기사승인 2018-10-28 13: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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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로버츠 감독이 경기를 망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로버츠 감독의 경기 운영을 비판했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4차전에서 6-9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1승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벼랑에 몰린 채 5차전 끝장승부를 펼쳐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오판으로 인해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다저스는 6회까지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7회 1사 1루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이 선발 투수 리치 힐을 내린 것이 화근이었다.

로버츠 감독이 힐 대신 투입한 스캇 알렉산더가 볼넷을 내줬고, 이후 투입한 라이언 매드슨이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3-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매드슨은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 위기 상황에서 올라 승계주자 7명을 모두 불러들인 바 있다. 안타깝게도 지난 2경기의 실패에서 로버츠 감독이 배운 것은 없었다. 

로버츠 감독의 오판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8회 승부수로 내건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의 조기 투입은 동점 솔로 홈런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고 9회 위기 상황에서 투입한 마에다 카드 역시 4실점이라는 치명타를 안겼다. 

로버츠 감독의 0점짜리 경기 운영에 트럼프 대통령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선발 투수 리치 힐이 7이닝에 가까운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불안한 투수들을 투입하면서 4점의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며 “(로버츠) 감독은 큰 실수를 범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다저스는 벼랑 끝 승부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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