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북미 대 유럽 자존심 싸움…프나틱 완승으로 7년 만에 결승

기사승인 2018-10-29 0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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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북미 대 유럽 자존심 싸움…프나틱 완승으로 7년 만에 결승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2차전 경기에서 유럽 프나틱(FNC)이 북미 클라우드9(Cloud9)을 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FNC는 밴픽에서 현 메타에서 강한 캐릭터 '르블랑'과 '빅토르'를 골라 우위를 점한다. FNC 캡스 선수의 르블랑은 FNC 브록사 선수와의 협동으로 4분만에 미드 라인에서 선취점을 따냈다.

C9은 탑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프나틱에 2킬을 내주며 손해를 봤다. 결국 봇라인 소규모 싸움에서 C9이 패하면서 FNC와 10: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FNC는 여세를 몰아 20분에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25분만에 20:3으로 C9을 압도,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경기에서 C9은 선취점을 따내며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중반 바론 싸움에서 FNC가 이기면서 게임은 FNC측으로 기울었다. FNC은 바론 버프를 활용해 탑, 미드, 봇 3 방향으로 압박하며 이득을 취했고 FNC 캡스 선수가 혼자 4명을 잡아 '쿼드라 킬'을 달성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서 C9은 FNC에게 봇라인에서 선취점을 내줬다. 각 라인에서 불리한 상황을 임기응변으로 이겨냈지만 결국 드래곤 앞마당 한타에서 패배했다. FNC는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총 골드량까지 역전했고 C9은 전세를 뒤집고자 지속적으로 한타를 걸었지만 승기를 가져가지 못했다.

후반 C9은 바론 앞에서 이뤄진 한타에서 FNC 선수 2명 킬을 따내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이미 성장한 FNC 선수들에게 바론 버프까지 내주며 패했다.

3세트마저 압도적인 전력으로 승리한 FNC는 7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C9도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집중력, 기량, 전술적 측면에서 FNC가 압도했다.

FNC는 다음달 3일 인천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FNC가 7년만에 왕위를 쟁탈할지, IG가 '롤 강대국' 중국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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