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정말 불쌍하다” 울먹인 사립유치원 원장, 셔츠는 명품 브랜드?

기사승인 2018-10-30 11: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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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장에서 사립 유치원의 재정난을 호소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관계자의 옷이 고가의 명품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김용임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부장은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김 지회장은 이날 “이걸 쓰고 새벽에 일한다”며 준비해온 헤드랜턴을 착용했다. 그는 “우리는 정말 불쌍하다. 월급도 못 주는 원장들이 많다”며 “저는 아이들 30명을 돌보며 인건비도 못 받고 교사들 봉급을 주고자 아파트와 자동차도 팔았다. 사립 유치원장들이 전부 ‘루이뷔통’은 아니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정부의 재정은 국공립에 더 많이 지원되고 있다. 사립에도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김 지회장이 국정감사장에 입고 나온 셔츠가 고가의 명품 브랜드로 추정돼 논란이 됐다. 해당 셔츠는 빨강, 하양, 파랑 삼선을 포인트로 넣은 톰브라운의 셔츠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셔츠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6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네 옷가게에서 산 4만원짜리 셔츠”라며 ‘GOD’라고 적힌 상표명을 공개했다. 해당 셔츠에는 ‘Made in Korea’가 표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영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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