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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본 세상]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중)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중)

박태현 기자입력 : 2018.10.30 15:24:59 | 수정 : 2018.10.30 15:24:47

“가을은 참 예쁘다”는 노랫말처럼 가을은 시시각각 아름다움으로 넘쳐난다. 큰 일교차로 인해 만들어지는 꿈과 환상적인 아침 풍경과 눈부신 한 낮의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황홀한 일몰은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해 뜨기 전 30분부터 일출직전까지와 일몰 직후부터 해 진 후 30분까지 ‘사진의 매직타임’을 활용한 풍경사진은 빛과 렌즈의 환상적인 만남이다. 순간순간 미묘한 빛의 변화는 사진이 표현할 수 있는 색감의 한계를 넘어선다. 이른 새벽에서 해뜰참까지 세상의 모든 사연이 새벽안개로 덮은 시간 솟아오르는 아침 햇살과 풍경의 대화는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부지런한 사람이 새로운 풍경을 만난다.

경기도 안성/충북 음성

간밤의 어둠을 밀어내면서 부드럽게 세상을 비추는 돋을볕은 상서로운 기운을 느끼게 한다. 초원에 가득한 코스모스 천지로 새벽안개 자욱한 틈 사이로 동녘이 밝아온다. 새벽안개가 채 가시기 전 어스름한 풍경 속에 아침 해가 솟아오른다.

오랜 세월 이리 저리 얽히며 자라온 솔밭에 아침 해가 비친다. 햇볕이 들고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어우러져 신새벽에 박진감이 더한다.

같은 장소 다른 풍경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솔비치

가을은 아침저녁 광선의 변화 뿐 아니라 온도의 변화가 많다. 물가의 풍경은 이 변화에 따라 같은 장소에서 완전히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왼쪽의 사진은 밤새 비가 내리고 먹구름이 물러가기 전에 아침 해가 뜨는 장면이다. 오른쪽은 한 낮의 푸르름이 지나고 해질녁 풍경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군사분계선에도 가을이 왔다. 서쪽끝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에서 서해바다를 사이에 두고 본 북녘의 들판은 가을걷이가 벌써 끝났다. 동쪽 끝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동해바다와 손에 잡힐 듯한 금강산을 바라보는 노부부는 떠나온 고향을 한참 쳐다보다 말없이 절을 올린다.

가을은 참 예쁘다.

강원도 평창/서울 중구/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강화군 월곶리


시골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들판에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바라다 본 남산타워와 높은 가을 하늘 철 지난 바닷가를 지키는 소나무와 전망용 망원경이 가을을 생각하게 만든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 하나는 서해로 하나는 김포 쪽으로 흐르는 모양이 제비꼬리를 닮았다 해 이름 붙여진 연미정. 느티나무가 팔작지붕과 어울려 멋진 해질녘 가을 풍경을 만들었다.


Tip : 촬영에 필요한 일광이 충분하면서도 인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명 혹은 황혼 시간대 즉 사진의 매직타임(해뜨기전 30분, 해 진 후 30분 내외)을 활용한 사진은 뜻밖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환상적인 아침풍경, 따뜻하고 낭만적인 풍경이 표현된다. 매직타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부지런해야 하고 끝까지 현장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 

강원도 춘천/충북 보은


물안개 자욱한 아침은 수면에 반사된 반영과 안개 뒤로 적절히 숨은 풍경이 어울려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아침 해가 막 떠오르고 자그마한 시골 교회의 그림자를 황금벌판에 길게 늘어뜨린 아침 풍경이다.

경기도 안성/강화군 교산읍

가을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가을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멀리서 전체를 표현하기도 하고 바짝 다가가 부분을 표현해 가을을 감상한다. 해뜰녘 코스모스 벌판에서 이슬 머금은 코스모스군락을 촬영했다. 전면의 코스모스를 클로즈업하는 기분으로 초점을 맞추고 카메라 앵글을 약간 들어 올려 스케일감 있게 전체를 표현했다. 가을엔 모든 것이 풍성하다. 수숫대에 영글은 수수가 가을 햇살을 받아 풍요롭다. 느낌으로 수확을 표현하기 위해 어두운 배경을 택해 역광으로 촬영했다.

글·사진=왕고섶 작가

작가 소개

왕고섶 여행 사진가.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대학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공기업에서 30년 근무하며 사보기자, 편집장, 홍보물제작, 언론담당, 광고담당, 홍보부장을 역임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여행사진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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