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8년 신지식농업인 전국 최다 선정

입력 2018-11-04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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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18년 신지식농업인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18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한 16명 중 전국 최다인 6명이 뽑혔다고 4일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존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식전파로 농업·농촌의 변화를 주도하는 농업인을 뽑는다.

지난 1999년부터 선발한 신지식농업인은 지난해까지 경북지역에서는 55명(전국 418명)이 선정돼 농정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농업기술 특별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장은 후계농업경영인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66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16명이 선발됐으며, 이 가운에 경북 농업인은 식품가공, 육묘 및 축산분야에 각 2명씩 총 6명이 선정됐다.

식품가공분야 도용구(60)씨는 성주 참외를 활용한 전통식품(한과)을 개발·판매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높이고 있으며, 예천군 정옥례(53)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해 미곡, 장류 등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축산분야 박성수(60)씨는 영주서 낙농 유가공 제품 판매 증대를 위한 방안을 개발(꽃가루, 블루베리 등 기능성 요거트 개발, 약초를 활용한 치즈 개발 및 무인판매기 등) 했으며, 김홍태(55)씨는 칠곡서 굼벵이를 활용한 친환경순환농업으로 생산원가를 30%이상 줄이는 한편, 체험 교육을 통해 6차 산업 농가로 자리매김했다.

육묘분야 박재현(40)씨는 경산서 포도 접삽목을 활용한 포도 묘목 생산으로 생산 공정의 단축과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 무독묘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으며, 박춘식(35)씨는 과실수 묘목의 생산과 유통, 마케팅 시스템을 유럽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해 국내 최적화된 묘목 시스템을 구축, WPL(현장실습장)을 통해 청년 농업인에게 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은 “신지식농업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가진 훌륭한 인적자원이며, 농업의 희망과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며 “이번 대회가 신지식농업인의 가치와 선도농업인으로서의 역할 등 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칠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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