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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꽂힌 중후장대 기업, 사업 확대 ‘가속페달’ 밟는다

임중권 기자입력 : 2018.11.10 01:00:00 | 수정 : 2018.11.09 22:26:19

포스코 최정우 회장(가운데)이 8일 포스코켐텍 음극재 1공장 준공 가동 스위치 온 세레머니를 하고있다.(사진 좌측부터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서금택 세종시 의회 의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진=포스코 제공)

철강, 화학 중후장대(重厚長大) 기업들이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 화학업계 1위 LG화학, 종합 에너지화학사로 변신 중인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 육성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산업은 전기차 관련 사업이다. 전기차 시장은 세계적 ‘탈 화석에너지’ 추세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19년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 규모로 대폭 성장해, 글로벌 전체 판매 차량의 21%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 운용에 필수적 요소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8년 114GWh에서 2025년 480GWh로 연평균 22%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시장 상황을 눈여겨 본 중후장대 기업들도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우선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주요소재 생산 능력에 확대를 통한 2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지난 8일 포스코는 계열사인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 포스코켐텍은 세종시에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의 준공식과 함께 2공장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음극재 생산설비 확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공장은 2019년 하반기까지 4개의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산 2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2021년까지 연산 5만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2차전지의 주요소재 중 하나다. 포스코켐텍 2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준공이 완료된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1공장 9개 라인과 함께 연간 총 7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2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는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과 함께 음극재 시장도 올해 7만톤에서 2025년 30만톤으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배터리 소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 포스코켐텍을 통해 고객사 주문이 급증할 것을 대비하고,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해 전 세계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5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이해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를 통해 음극재 산업 육성 계획을 공표했다.

이날 최 회장은 그룹 내 양·음극재 사업 통합하고,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만들어 그룹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미래먹거리로 음극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국내 대표 화학기업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자사 배터리 공장을 대륙별로 마련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현재 LG화학은 한국·중국·유럽·미국에 4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보유했고, 지난해 말 기준 18GWh를 기록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0년에는 90GWh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중국 남경 빈강(滨江)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공장 건설에도 돌입했다.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점점 늘어나고 있는 수주물량도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6월 LG화학이 확보한 수주잔고는 60조원을 넘어섰고, 내년 수주잔고는 70조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아우디, 다임러,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회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많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시장 공략에 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유망 시장인 중국 배터리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장 설비 구축에 나섰다. 지난달 초부터 착공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생산 공장, 올해 착공해 2022년 완공 예정인 유럽 헝가리 공장, 기존의 중국 창저우 배터리 공장을 합치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배터리 생산량은 20G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미국 전기차 베터리 공장 설립 추진 의사도 최근 밝힌 상황이다. 늘어날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모델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전기차 관련 사업의 유망함은 국제적 친환경 정책의 흐름을 살펴봐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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