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증가폭 7조7000억원…23개월만에 최대

기사승인 2018-11-14 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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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2년여만에 최대치로 커졌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은 기타대출 급증 영향으로 9월 대비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8조8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둔화로 9월 대비 증가규모가 작아졌다. 기타대출은 추석연휴 소비자금 결제 및 가을 이사철과 관련한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규모가 커졌다.

10월중 은행 원화 기업대출은 9월 대비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중소기업대출은 9월 말일이 휴일인데 다른 대출상환 이연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회사채는 9월에 이어 순발행됐다. 하지만 순발행규모는 축소됐다. CP(기업어음)는 일시상환분 재취급·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순발행 전환됐다.

10월 가계대출 증가폭 7조7000억원…23개월만에 최대10월중 은행 수신은 9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15조4000억 원→11조5000억원)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감소했고 정기예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로 전환했다. MMF(머니마켓펀드)가 국고여유자금과 분기 말 유출됐던 은행자금 등이 유입됐다.

국고채 3년 금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심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하락했다가 국내외 주가 급락이 진정되면서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9월 말 2.01%에서 지난달 말 1.94%로 떨어졌다. 그러다 11월 12일 기준 1.95%로 반등했다.

회사채(3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통안증권(91일)·은행채(3개월) 금리 등 단기시장금리는 국내 통화정책 경계감 등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주요국 주가 급락, 국내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코스피는 9월말 2343에서 지난달 29일 1996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말 2030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11월 12일 2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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