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제14차 창원경제연구포럼 개최

입력 2018-11-16 17: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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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16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부산항신항, 경남의 신성장동력으로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제14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 기업인, 항만 관계자, 지자체 관계자, 지역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상의, 제14차 창원경제연구포럼 개최포럼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재일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장은 '신항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신항은 우수한 연결성을 바탕으로 동북아 해상운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5만톤급 이상의 초대형컨테이너 입항횟수가 느는 등 물동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항 운영 현황과 체계 등을 설명하면서 "현재 육상전원공급설비, 태양광 발전사업 등 친환경 항만 조성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남북경협에 따른 북방물류의 기착지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항만 발전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경남 산업과의 연계방안'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항만은 과거 단순한 화물통과 기능에서 국제물류 및 해양비즈니스의 핵심시설로 기능이 확대됐기 때문에 지자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며 "특히 우리지역은 해양 비즈니스 뿐 아니라 기계산업 중심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인 만큼, Port 4.0시대 스마트 항만 개발에 발맞춰 우리지역을 항만·물류 자동화장비 생산 거점으로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에는 조종주 창원대 국제무역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심상동 경상남도의원이 "세계적 분업화의 확대로 화주는 고도의 공급사슬 형성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이에 따른 화주의 공급사슬관리 전략에 대응해 항만의 기능도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디더블유국제물류센터 대표이사는 "신항의 터미널과 배후단지의 면적은 경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용인원의 80% 이상은 부산시가 점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등 도심과 신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제조업체와 물류업체 간 주선과 같은 비즈니스 연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종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신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선석규모 확대와 같은 외형적 투자 이외에도 항만스마트화, 녹색항만 등 세계항만 기능의 트렌드에 발맞추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항만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신항 인근 주민들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특히 항만 전반의 정책을 관장하는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회에 창원시가 참여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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