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조만간 북한 갈 것”

기사승인 2018-11-17 21: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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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조만간 북한 갈 것”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오후 7시20분께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40분 동안 진행된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최근 남북 관계 및 북미 간 협상 진전 동향을 설명하고, 그간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서 시진핑 주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중국 측은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또한,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두 정상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중국 측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우리는 “중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남북의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추진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동개최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중 FTA 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서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의 우리 독립사적지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시진핑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국군 유해송환 사업도 한중 우호 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으로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이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한다. 내년에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은 상태이다.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생각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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