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스모킹건 따로 있다"

기사승인 2018-11-18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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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변호사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지목한 가운데 김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스모킹건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 지사가 경찰이 트위터 계정주가 제 아내라 단정한 ‘스모킹건’이 참 허접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이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 송치한 결과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제 겨우 경찰 수사가 끝났을 뿐”이라며 “검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재판, 그것도 1·2·3심이 남아 있으니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소송인단 3245분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혹시 수사를 방해한 세력이 있지 않았는지, 수사과정에서 직무유기에 버금가는 일이 있지는 않았는지 하는 의심이 들 만큼 수사 기간이 길었다”며 “아직 밝혀야 할 의혹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시민 3000여명과 함께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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