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크리스마스&송년특집 공연 '다채'

입력 2018-11-19 19: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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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이 오는 12월을 맞아 송년특집 기획공연을 연다.

픽사 인 콘서트, 리처드 용재오닐 &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과 함께하는'크리스마스 더 클래식'등 모두 5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대형기획물과 클래식,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공연물을 통해 창원시민에게 폭넓은 공연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연말을 맞아 온 가족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해설, 영상, 토크를 겸한 친근한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6편의 픽사 애니메이션, 픽사 인 콘서트
 
12월 15일 오후 2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창원문화재단 10주년 명품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픽사 인 콘서트(PIXAR IN CONCERT)’는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돼 할리우드 볼(Hollywood Ball) 및 북미 전역으로 확산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화제의 필름 콘서트이다.

2017년 예술의전당 초연 시 전석 매진의 성과를 거둔 ‘픽사 인 콘서트’에서는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벅스 라이프’, ‘월E’, ‘카’ 등 16편의 픽사 애니메이션 대표작에 담긴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HD, 멀티플렉스 영상과 함께 80인조 대형 오케스트라의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음악감독은 10개의 그래미상, 3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랜디 뉴먼’, ‘패트릭 도일’, ‘토마스 뉴먼’, ‘마이클 지아키노’가 오케스트라 편곡에 직접 참여해 오케스트레이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휘와 연주에는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한 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물론 국내 필름콘서트 지휘 1인자로 인정받는 지휘자 백윤학이 맡았으며, 그가 이끄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를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음악이 클래식을 잘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다는 편견을 없앤 ‘픽사 인 콘서트’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리처드 용재오닐, 꼬니니꼬 체임버앙상블, 코리아목관앙상블. 클래식의 향연 

창원문화재단은 연말특집으로 두 편의 클래식 무대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다.

첫 번째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과 경남과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의 협연무대 ‘크리스마스 더 클래식’으로, 오는 12월 18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연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은 그래미상 2개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뿐만 아니라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은 비올리스트이다. 솔리스트로서 런던 필하모닉(블라디미르 유롭스키 지휘), LA 필하모닉(미구엘 하스 베도야 지휘), 서울시향(프랑수아 자비에르 로스 지휘), KBS교향악단,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쾰른, 세종솔로이스츠 등과 협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은 바로크음악을 비롯해 고전과 낭만, 창작 초연곡 연주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화하고 있는 실내악 단체로,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정기연주회와 소외지역 연주회, 미술관음악회, 천문대음악회, 창작동요제 등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텔레만 비올라 협주곡 사장조’, ‘바르톡 루마니안 춤곡’,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최천희 18현 가야금과 현악합주에 의한 산조(가야금 이언화)’, ‘코렐리 크리스마스 협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과 경남지역의 명망 높은 실내악 앙상블의 만남’이라는 보기 드문 화제의 무대에 어떤 하모니가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번째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출신 전문 목관악기 연주자 중심으로 구성된 코리아목관앙상블 공연으로 12월 11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시, 저녁 7시 30분 2회에 걸쳐 열린다.

목관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널리 알리고자 창단된 코리아목관앙상블은 2005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결성되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 과천 등 경기지역 시립교향악단 단원을 역임했던 전문 목관연주자들이다.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연주회 등을 통해 클래식 문화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번 무대는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뮤지컬 ‘캣츠’, 드라마 ‘명성황후’ 등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 속 불후의 명곡이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목관 편성으로 연주되는 실내악 공연이며, 영상을 통해 감상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오후 2시 공연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여행, 저녁 7시30분 공연은 ‘가족을 위한’ 음악여행 콘셉트로 악기설명과 시연을 곁들이는 관객맞춤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프렐류드, 재즈밴드 판도라토크와 영상 등 재즈공연

창원문화재단은 두 편의 재즈 공연을 열어 ‘연말엔 재즈’라는 불문율에 부응하는 재즈의 정수를 선보임으로써 음악 애호가와 재즈 입문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첫번째는 12월 11일 오전 11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리는 화요 모닝콘서트 ‘재즈밴드 판도라의 시네마 파라디소’다.

재즈밴드 판도라는 더 러시(The Lush)의 제이미가 보컬로 활동하며, 피아노 박은주, 색소폰 배성일, 콘트라베이스 오범석, 드럼 한동민 등 최고의 뮤지션으로 구성돼 있다.

10년 동안 이어져 온 멤버간의 탄탄한 호흡으로 전통 재즈부터 팝, 가요, CF음악, 영화OST까지 대중들에게 재미있는 재즈, 친숙한 재즈로 찬사를 받아왔으며 2016년 무한도전 ‘신들의 전쟁’ 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연출연 등을 통해 꾸준히 팬덤을 늘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부터 ‘라라랜드’까지, 영화 속 주옥같은 명곡은 물론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관람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26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창원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수요콘서트 ‘프렐류드의 재즈 톡 크리스마스’가 열린다.

공연에서는 베이스 색소포니스트이자 재치 있는 입담의 재즈계 최고 스토리텔러 ‘리차드 로’와 그가 속해 있는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창원문화재단, 크리스마스&송년특집 공연 '다채'프렐류드는 2003년 버클리음대 재학 중 결성되어 15년째 견고한 팀워크와 앙상블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한 재즈 콰르텟이다. 재즈피아니스트 고희안, 베이시스트 최진배, 색소포니스트 리차드 로, 드러머 한웅원이 주요멤버이며, 4명의 멤버 모두가 재즈피플 주관 2013 리더스폴에서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색소포니스트 리차드 로의 토크와 프렐류드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는 음악 토크 콘서트 구성이다.

미국 노동요로부터 출발한 블루스부터,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 재즈 음악가 루이암스트롱, 프랭크시나트라 등 다채로운 주제의 재즈토크가 주류를 이루며, 즉흥연주부터 영화삽입곡,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연말의 풍성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2007 문체부 선정 우수신인음반상을 수상하고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약 중인 김혜미가 출연해 완성도를 높인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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