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김성수 "너무 죄송하다"…동생 공범 의혹은 부인

기사승인 2018-11-20 14: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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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 김성수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가 약 한 달 간의 정신감정을 마치고 다시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0일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으로부터 김성수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유치장이 있는 양천경찰서에 도착한 김성수는 '심신미약 인정 안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말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유족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또 '한 달 전으로 돌아가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했다. 잔혹한 범행 이유를 묻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동생의 공범 의혹은 부인했다. 김성수는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았을 때부터 흉기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이야기 했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2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김성수는 수년 동안 우울증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성수에 대한 감정유치를 신청해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다.

법무부는 김성수가 최근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병을 넘겨받은 경찰은 오는 21일 김성수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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