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들춰보기] '린: 더 라이트브링어', 원화와 OST로 승부

기사승인 2018-11-21 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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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스타2018’ 부스에서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시연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일러스트 원화 그대로 3D로 구현된 다양한 영웅 캐릭터와 인상적인 OST를 전면에 내세웠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린)’는 과거 엔씨소프트 ‘리니지2’ 캐릭터 일러스트를 담당한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정준호 특유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대로 3D 모델링으로 구현했으며 여느 수집형 RPG와 같이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을 조합한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레이드’ 외에 ‘PVP(플레이어 대전)’, ‘거래소’ 등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아트 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된 캐릭터는 각각 고유의 스킬과 매력을 보여준다.

시연 버전에서는 궁극기 사용 시 캐릭터가 클로즈업 되며 다른 캐릭터와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체인드라이브’가 발동되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이외에 주인공 ‘진’과 ‘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스테이지와 챕터마다 발생하는 컷씬으로 그려냈다.

정준호 아트디렉터는 “오랜만에 직접 참여한 작품”이라며 “린에서 기존 출시 게임들과 다른 원화와 개성, 동화적인 컨셉 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은 총 2번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레벨 60이 됐을 때와 캐릭터를 합성해서 S랭크를 달성 했을 시 특별 일러스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수집형 RPG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거래소 시스템도 도입,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할 예정이다.

정준호 디렉터는 “고등급 영웅을 무과금 영웅보다 강하게 설정했지만 거래소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들끼리 다양한 캐릭터를 거래,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캐릭터 스킬을 전반적으로 균형에 맞게 배분했다”고 밝혔다. 

전투는 5개의 캐릭터를 팀으로 구성해 실시간으로 진행하게 된다. 정식 버전에서는 1:1, 3:3으로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실시간 대전 플레이와 최대 3인 이용자와 함께 공략하는 ‘레이드 보스’, 길드원들과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길드 레이드 보스’ 등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게임 들춰보기] '린: 더 라이트브링어', 원화와 OST로 승부

또 다른 인상적인 부분은 음악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오프닝 OST로 넥슨과 협업을 통해 가수 ‘은토’가 부른 보컬곡 ‘신기루’를 선보였다. 반주곡 BGM(배경음악) 만을 제공하는 여타 게임들과의 차별점이다.

넥슨은 신기루 외에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보컬곡 ‘그림동화’를 정식 서비스에서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9가지 챕터마다 다른 컨셉으로 OST가 구성되고 각각 레이드, PVP 등 테마에 맞춰 다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정준호 아트디렉터는 “콘솔 게임 ‘파이널 판타지8’의 OST ‘아이즈온미’처럼 오래 기억에 남는 OST를 만들고 싶어서 가사가 들어간 주제곡을 선택했다”며 린의 음악에 애정을 드러냈다.

린 시연 버전에서는 아직 구현되지 않은 거래소 콘텐츠를 제외하면 기존 출시된 다수 모바일 수집형 RPG와 크게 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일러스트와 OST는 경쟁작들과 분명한 차이를 보여 이를 중요시 하는 유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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