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석성산 봉수터’, 문화재적 가치 재확인

입력 2018-11-21 14: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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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석성산 봉수터’, 문화재적 가치 재확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산77-33 일대 석성산 봉수터2차 발굴조사를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앞서 석성산 봉수터는 ()한양문화재연구원이 지난 4월 실시한 1차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중요 봉수대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수목 교란으로 내부조사를 하지 못했던 연조 2기를 비롯해 주변 건물지와 방호벽에 대한 추가 조사가 실시됐다.

그 결과 연조 2기는 평면 원형으로 할석을 쌓아 조성됐고, 내부에서 목탄이 확인됐다.

건물지는 길이 300, 너비 200규모 2칸 건물이 자리했던 것으로 추정됐으며, 내부 온돌시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봉수군의 거주시설이 아니라 연료창고 건물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방호벽은 자연 암반 사이에 할석을 채우는 방식으로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축조됐음이 확인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석성산 봉수터는 성남 천림산 봉수, 고양 독산 봉수에 이어 경기도내에서 연조 5기가 모두 확인된 세 번째 봉수터라며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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