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이 옵니다”… EXID, 솔지+걸크러쉬로 완성한 ‘알러뷰’

“촉이 옵니다”… EXID, 솔지+걸크러쉬로 완성한 ‘알러뷰’

기사승인 2018-11-21 17:06:35
- + 인쇄

“‘알러뷰’, 촉이 옵니다.”

21일 오후 6시 신곡 ‘알러뷰’(I Love You)를 내는 그룹 EXID 멤버 솔지의 말이다. 이날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컴백 기념 공연에 선 솔지는, 2년의 공백이 무색할만큼 여유로웠다. 취재진에게 “우리 무대를 보시면서 ‘얘네 이번에 괜찮구나’라고 느끼셨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을 정도였다.

갑상샘 항진증으로 2016년 12월부터 활동을 중단했던 솔지는 지난 7월 MBC ‘복면가왕’으로 연예계 복귀 시동을 걸었다. ‘알러뷰’는 그가 EXID로 돌아와 처음 내는 노래다. LE는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정화는 “팬 여러분들께서 기다려주셨던 나날들이 계속 펼쳐질 것 같다”며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활동에서 솔지를 대신해 메인보컬로 활약했던 혜린은 “진짜 메인보컬이 돌아와서 안정적인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가장 감격스러운 건 당사자인 솔지다. 그는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시는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 건강하게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백기 동안 솔지는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팬들을 만나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내 인생에선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지난 2년은 다른 네 멤버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덜덜덜’, ‘낮보다는 밤’ 등의 노래에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고 생각해서다. LE는 “음원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EXID만의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낸 것 같다. 이것이 다음 음반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촉이 옵니다”… EXID, 솔지+걸크러쉬로 완성한 ‘알러뷰’신곡 ‘알러뷰’는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와 LE가 함께 작사·작곡한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노래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빨간 사과나 달콤한 크림, 새콤한 과즙에 비유했다. LE는 “‘나도 사랑해’라고 대답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비주얼이란 얘기를 들었는데, 가사는 달달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알러뷰’는 가장 EXID다운 노래”라고 입을 모았다. 혜린은 “가장 EXID다운 색깔은 걸크러쉬 콘셉트”라며 “사랑 노래이지만 걸크러쉬를 담아 봤다”고 귀띔했다. 욕망의 주체가 된 가사나 터프한 안무는 EXID의 걸크러쉬를 완성하는 중요한 축이다. 주목할 만한 건 또 있다. 의상이다. EXID는 이날 붉은 정장을 입고 무대에 나타났다. 솔지는 “우리가 기럭지(키)가 된다. 그걸 노출 없이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의상이 뭘까 생각하다가 정장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신곡의 흥행 여부를 가장 잘 알아맞힌다는 솔지는 “이번 곡, (잘 될 것 같은) 촉이 온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하니와 정하의 중저음, LE의 랩, 솔지의 고음 등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도드라진다. 솔지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음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