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스마트폰으로 본 세상] 반영과 대칭

반영과 대칭

박태현 기자입력 : 2018.11.22 15:00:00 | 수정 : 2018.11.22 10:50:04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브리서11:1)”라고 한다. 실상과 허상이 한 화면에 담길 때 단순한 자연은 비밀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자연은 조화와 균형 그리고 절묘한 비율로 우리 가운데 있다. 호수에 비친 둥근 달은 옛 부터 시인의 시심을 자극했다. 잔잔한 호수에 비친 달은 청명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호수에 비친 달은 일그러지고 출렁인다. 

제주 돌문화공원 크고 웅장하며 힘이 넘치는 거석들을 돌아보고 마주한 하늘연못에 비친 한라산은 고요하다.(제주 조천읍 교래리) 먼 여행길에서 만나는 석양은 여독을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숙소의 작은 수영장에 비친 야자나무와 먼 산은 무엇이 하늘이고 무엇이 물인가?(미얀마 바간)

도시에서 만나는 반영은 다이나믹하다. 건물의 외벽에 비친 같은 또 다른 모습. 한 사람이 둘이 되고 두셋은 대열을 이룬다.(서울 명동), 도심 마천루의 유리벽에 하늘이 구름 몰고 이사 왔다.(서울 중구 남대문로)

가을비 그치고 맑은 하늘이 나타나자 유리벽에 맺힌 빗방울들이 석양을 받아 영롱하다.(경기도 과천) 도심의 가로수 잎을 떨구는 가을비가 그치고 퇴근길은 수채화 속 한 장면을 만들었다.(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대칭과 조화로움은 작은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개구쟁이들이 자신의 장난감들을 한 곳에 모아 놓았다.(서울 성북구) 한여름 승용차 지붕에 비친 한강의 모습과 함께 강을 가르며 달리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다.(서울 서초구)


대칭을 활용하면 운동감을 표현할 수 도 있다. 현수를 지탱하는 와이어가 운동감과 균형감을 표현한다(인천시 인천대교) 남산의 학교 건물이 스쿨버스 차창에 비친모습이다 무엇이 실상이고 무엇이 허상인가?(서울 중구 예장동)

Tip 대칭과 조화 반영의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평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다. 스마트폰 촬영 수평을 맞추기는 본 연재 첫 회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매우 중요하다. 다시 한 번 반복하면 스마트폰 “화면 격자 기능”을 활성화 하고 그 선에 맞추는 것이다.


횡단보도에 고인 빗물에 맑은 하늘과 흰구름이 비쳤다. 수평을 맞춰 땅바닥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찍었다(경기도 과천) 시골길에서 만난 좌우대칭 풍경이다. 마늘밭 전면의 가로선과 세로선을 잘 맞춰 통일감과 운동감을 표현했다.(충북 음성)

글·사진=왕고섶 작가

작가 소개

왕고섶 여행 사진가.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대학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공기업에서 30년 근무하며 사보기자, 편집장, 홍보물제작, 언론담당, 광고담당, 홍보부장을 역임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여행사진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이미지

photo pick

이미지
이미지
SPONSORED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