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두 번째 ‘레볼루션’…‘블레이드 & 소울’ 온다

기사승인 2018-11-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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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두 번째 ‘레볼루션’…‘블레이드 & 소울’ 온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인 넷마블이 신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다음달 6일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을 모바일로 재해석 한 게임으로 ‘지스타’ 게임쇼에서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구현한 풀 3D 그래픽과 시네마틱 연출, 무협 세계관 특유의 이동 방법 ‘경공’, 액션이 강조된 전투 시스템 등 원작의 특징들을 구현했다. 특히 원작과 동일한 성우진의 육성으로 150종 이상의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했으며 자유도 높은 캐릭터 꾸미기(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한다.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의 레볼루션의 차별화 요소로 ‘무림맹’, ‘혼천교’ 두 세력의 오픈필드 RvR(진영전), 이용자 간 협동과 경쟁 과정에서 생성되는 커뮤니티 등을 더해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점령전 형태의 4:4 PvP(이용자 대전) ‘용오름 계곡’, 세력 구분 없는 자유 대전 ‘환영분지’ 등 콘텐츠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시연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데모는 원작의 그래픽과 경공 등 기본적인 시스템을 보여준 데 그친 반면, 올해는 RvR 콘텐츠를 활용한 대회 이벤트 등을 선보였으며 전투 등 시스템도 보다 완성된 형태를 갖췄다.

빠르고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작의 경공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2개 버튼 조작으로 단순화 됐으며 이동과 전투 스킬 인터페이스를 따로 마련해 전환 사용이 가능케 했다. 액션 조작이 강조된 원작의 특징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스킬 연계와 회피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정식 출시 전까지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사전예약과 관련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의 경우 처음 준비된 50개 서버가 모두 포화되면서 3차에 걸쳐 40개 서버가 추가됐고 이 역시 모두 마감, 지난 13일 4차 신규 서버 10개 증설이 이뤄졌다.

앞서 넷마블은 2016년 12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 1개월 만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해외 진출 실적까지 더해져 지난해 연매출은 사상 최대치인 2조42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넷마블은 ‘아이언쓰론’, ‘팬텀게이트’ 등 새로운 장르의 모바일 신작들을 지속 선보였지만 아직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이을 신규 매출원은 발굴하지 못했다.

이에 과거 흥행 공식을 잇는 이번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대한 내부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마케팅 차원에서도 올해 지스타 시연에 이어 래퍼 더콰이엇, 모델 문가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스케이트보더 송진영 등을 기용한 블레이드 & 소울 광고를 선보이며 대중의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 시장을 개척했다면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차세대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어나갈 작품”이라며 “글로벌에서 최고의 성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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