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뇌졸증, 알아야 살린다”

기사승인 2018-11-30 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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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대처를 위한 다양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류창우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보험이사(사진)는 ‘뇌졸증 초기 대응을 위한 대국민 인식향상’에 대해 발표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인 류 이사는 “우리나라는 응급이송체계가 잘되어있고, 정부 관리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병원도착부터 치료까지는 잘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인지가 늦어질수록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대중 인지 향상을 위한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 전북 익산 지역에서 시행된 뇌졸중 교육홍보사업 ‘뇌졸중, 시간이 생명을 살립니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류 이사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 대상 건강교육 실시하고 공동교육자료 및 홍보물 개발·활용 등 예방캠페인을 전개하자,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은 환자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급성뇌졸증, 알아야 살린다”

류 이사는 지난 2009년부터 영국에서 시행돼 온 급성뇌졸증 인지 캠페인‘Act F.A.S.T’를 소개하며 매스미디어를 통한 홍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류 이사는 “캠페인이 단발성으로 이뤄지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생기다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우리나라 국가 차원의 홍보는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매스미디어와 개인노출방식이 혼합된 형태의 홍보 캠페인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 이사는 “간단하고 전달하기 쉽게 환자 당사자와 관찰자가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방법 활용이 효과적”이라며 “일반인도 빨리 119에 연락할 수 있도록 뇌졸중을 인지하도록 돕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사망원인 2위 심뇌혈관질환의 효과적 관리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쿠키건강TV가 주관, 국회 복지위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해 마련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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