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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차태현 “연기 변신? 너무 하고 싶죠… 하지만 제 욕심 같아요”

차태현 “연기 변신? 너무 하고 싶죠… 하지만 제 욕심 같아요”

이준범 기자입력 : 2018.12.05 05:00:00 | 수정 : 2018.12.19 13:13:04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시청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1~4%대(닐슨코리아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은 물론, 원작의 정서가 잘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학동로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차태현도 시청률과 드라마의 흥행 이야기부터 꺼냈다. 완전히 망한 줄 알고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열심히 챙겨본 시청자도 많았다는 얘기였다.

“드라마의 시청률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완전히 망한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더라고요. 드라마 끝나기 2주 전에 감독님이 광고가 많이 붙었다고 얘기해주셨어요. 다른 드라마보다 한 주 늦게 시작한 것도 영향이 있지만 반응이나 얘기가 괜찮더라고요. 인생드라마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보였거든요. 제가 하는 작품에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에요. 그 정도까지 격하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어요. 물론 촬영하면서 (시청률에) 신경이 쓰이긴 했어요. 전 항상 일을 할 때 망하지 않아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첫 번째 목표죠. 배우들이야 작품이 망해도 다음 작품이 안 들어오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제작사 쪽에선 타격이 너무 커요.”

‘최고의 이혼’에서 차태현이 맡은 조석무 역할은 까다롭고 예민한 캐릭터다. 깔끔한 걸 좋아해 집에서 청소를 하는 게 일상이다. 차태현이 그동안 맡은 역할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그 역시 늘 변신을 꿈꾸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저도 연기 변신 너무 하고 싶죠. 할 수만 있으면 좋은데 배우들에게 그게 가장 어려운 거예요. 변신이 어려운 게 아니라 변신을 해서 성공하는 게 어려운 거죠. 제가 살인마 역할을 해볼 수 있겠죠. 하지만 누가 봐도 제가 범인 같은 상황에서 연기 변신을 해보겠다고 하는 건 저 만의 욕심 같아요. 제가 제작하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잖아요. 그 큰돈을 들여서. 잘 맞으면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은데 아직 그렇게 확실히 변신하는 역할이 들어오진 않더라고요. 나름대로 변화를 준 게 이 정도예요.”

차태현은 매번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최고의 이혼’에서도 다른 작품들과 비슷하게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만의 특별한 의미를 찾기 어려워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최선을 다하지 않은 연기가 어디 있겠어요. 연기하는 순간에 갖고 있는 모든 걸 다 쏟아 붓는 건 기본이지 않나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디 가서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없잖아요. 저에겐 ‘최고의 이혼’이 딱히 아픈 손가락은 아니에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정도죠. 이렇게 근로기준법을 다 지켜가면서 것도 처음이고요. 결혼한 이후 맡은 역할 중에는 제가 제일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해요.”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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