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합격자, 일반고 출신 비율 절반도 안 돼

기사승인 2018-12-13 18: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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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359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으로 164명 등 총 2523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합격자 2572명보다 다소 줄었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1244명으로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지난해 50.5%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겼지만, 올해는 소폭 떨어졌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12.8%에서 올해 12.0%, 외국어고 비율은 8.3%에서 8.1%, 국제고 비율은 1.6%에서 1.3%로 각각 줄었다.

지난해 3.1%를 기록했던 자공고는 3.9%, 5.7%였던 과학고는 6.5%로, 9.8%였던 영재고는 10.9%로 올랐다. 올해 특성화고는 0.3%, 예술·체육고는 6.9%를 기록하며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합격자 612명 중 533명(87.1%), 일반전형은 1747명 중 584명(33.4%)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합격자 164명 중 127명(77.4%)이 일반고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시’ 단위가 905명(36.2%)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다. 이어 서울 840명(33.6%), ‘광역시’ 631명(25.2%), ‘군’ 127명(5.1%) 순이었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 수는 849곳으로 2014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을 도입한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831개교)보다 18개교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경북 의성군·전남 구례군·충남 태안군에서도 합격생이 나왔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17일부터 19일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21일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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