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쓴 역사”…방탄소년단, ‘2018 MAMA’ 대상 2개 포함 5관왕

“눈물로 쓴 역사”…방탄소년단, ‘2018 MAMA’ 대상 2개 포함 5관왕

기사승인 2018-12-15 0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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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8 Mnet Asain Music Awards, MAMA)‘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멤버 RM의 연설로 문을 연 이번 시상식은 방탄소년단의 대상 수상으로 막을 내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홍콩 AWE(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MAMA’에서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음반’ 등 두 개의 대상을 포함해 총 5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지난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받은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 등 4개 트로피까지 더해 무려 9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음반 트로피를 쥔 RM은 소속사 대표인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우리에게 작업실, 연습실, 숙소까지 지원해주시면서 우리의 감수성을 지지해주셨다. 2014년으로 기억한다. 여전히 보잘 것 없던 우리에게 ‘나는 너희가 최고의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해주셨다. 그 때 작업실을 나서면서 우리끼리 많이 웃었다”며 “방시혁 피디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사랑하고 존경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올해의 가수 수상 후 눈물을 쏟았다. “여러분에게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무대에 올라오기 전엔 매번 심장을 졸인다”고 어렵게 입을 연 그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꼭 보답하고 싶었다. 이 순간 함께 해주는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이 자리에서 이 상을 다시 받고 싶었다. 여러분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이 곧 우리의 자부심이기 때문”이라며 “내년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 이 상으로 다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진은 “올해 초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해체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음을 다 잡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돼서 너무 다행이다. 다시 마음 다잡아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우리를 항상 사랑해주는 아미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뷔 역시 눈물을 쏟았고 멤버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무대를 떠났다.

“눈물로 쓴 역사”…방탄소년단, ‘2018 MAMA’ 대상 2개 포함 5관왕걸그룹 중에선 트와이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여자그룹, 여자그룹 상을 받았다. 멤버 지효는 올해의 노래 수상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눈시울을 붉혔다. 지효는 “정말 많이 부족한 팀인데 큰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유난히 멤버들에게 고마웠다. 3년 동안 바쁘게 지내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던 것 같은데,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돼주는 멤버들에게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올해 말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는 그룹 워너원은 베스트 유닛(트리플 포지션), 남자그룹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다음은 ‘2018 MAMA’ 수상자/작 명단

▲ 올해의 가수: 방탄소년단
▲ 올해의 음반: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 올해의 노래: 트와이스 ‘왓 이스 러브?’(What is love?)
▲ 베스트 유닛: 워너원 트리플 포지션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헤이즈
▲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여자그룹: 트와이스
▲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남자그룹: 세븐틴
▲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솔로: 청하
▲ 베스트 힙합&어반뮤직: 지코
▲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혁오
▲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방탄소년단
▲ 베스트 OST: 세븐틴
▲ 여자그룹상: 트와이스
▲ 여자가수상: 선미
▲ 남자그룹상: 워너원
▲ 남자가수상: 로이킴
▲ 올해의 발견: 모모랜드
▲ 틱톡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 갓세븐
▲ 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 뉴 아시안 아티스트: 아이즈원
▲ M웨이브 글로벌 초이스: 방탄소년단
▲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펙 팔리트초크(태국), 아프간(인도네시아), 흐엉 짬(베트남), 다 펌프(일본), 임준걸(중국)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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