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1월 수출, 10개월만 증가세 전환

입력 2018-12-16 23: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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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관이 경남지역 수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11월 수출은 32.6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8% 증가했고,올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까지 월 평균 수출실적이 28.9억 달러었던 선박이 11월 들어 4.9억 달러까지 급감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11월 수출, 10개월만 증가세 전환11월 선박 수출실적은 9.7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97.9% 증가했으며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95.8억 달러로 동기간 전년 대비 67.4% 감소했다.

또한 경남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26.8%로 전년도 51.9%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별로는 선박(97.9%), 철강제품(16.7%), 고무타이어(6.8%)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철강제품의 경우 일본(41.9%), 중국(40.1%), 미국(22.8%)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기계류와 정밀기기(△15.1%), 전기·전자제품(△27.0%), 자동차부품(△6.1%) 등은 감소했다.

기계류의 경우 기계류 최대 수출국가인 미국(△8.2%), 중국(△24.0%), 일본(△6.3%)에서 한시적인 감소세를 보였고 전기·전자제품은 백색 가전제품의 감소로 미국(△44.7%)에서, 자동차부품의 경우 중국(△59.6%)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198.1%), 동남아(41.2%), CIS(62.1%)가 증가했다.
EU와 동남아 지역은 노르웨이(2.3억 달러)와 영국(2.1억 달러), 싱가포르(2.0억 달러)의 선박수주 영향으로, CIS 지역은 기계류 및 자동차부품의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계류와 전자제품의 수출 부진에 따라 미국(△8.5%)과 중국(△21.7%)이, 지난해 주요 선박수출국이었던 바하마, 마샬군도의 신규수주 감소로 중남미(△72.2%) 지역은 감소했다.

11월 수입은 17.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경남지역 수입 최대품목인 에너지류(30.5%)를 비롯해 철강재(44.1%), 비철금속(17.2%) 등이 증가했고, 기계류(△16.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천연가스 수입이 큰 폭으로 상승한 중동(74.1%),  CIS(201.0%)와 철강재 수입 증가 여파로 중국(13.3%)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천연가스와 석탄의 수입이 감소한 호주(△65.0%), 동남아(△25.4%) 외에도 미국(△2.1%)으로부터의 수입액이 감소했다.

경남 11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동월 선박수출 급감의 기저효과에 따른 전년 동월 대비 수출증가로 올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3.8% 증가한 1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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