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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위너 “꿈이 자꾸 커져요”

위너 “꿈이 자꾸 커져요”

이은호 기자입력 : 2018.12.20 00:01:00 | 수정 : 2018.12.21 13:20:01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의 하루는 휴대전화와 함께 시작한다. 그는 자신에 관한 기사와 영상은 물론, SNS에서 오가는 이야기도 확인한다. 하루는 SNS로 팬들의 반응을 살피다가, 자신의 아주 사소한 면까지 멋지다고 말해주는 글들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모든 사람은 사랑 받을 만한 이유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강승윤의 머리를 스쳤다. 

“제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부분을 누군가는 사랑해주더라고요.” 지난 18일 서울 양화로의 한 호텔에서 만난 강승윤은 “내 손, 팔꿈치, 무릎마저 멋지다고 하시는 분들을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곁에 있던 이승훈은 “팔꿈치 얘긴 지어낸 것 아니냐”고 익살을 떨었다. ‘널 사랑하는 이유는 수백만 개’라는 내용의 신곡 ‘밀리언즈’(Millions) 가사는 강승윤의 이런 경험에서 나왔다. 

‘밀리언즈’는 원래 위너의 정규 3집 타이틀곡 후보 중 하나였다. 음반 제작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리자 위너는 이 곡을 먼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두 번의 컴백 활동을 갖겠단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달 낸 솔로곡 ‘아낙네’로 음원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송민호는 “‘밀리언즈’와 ‘아낙네’가 순위를 다투는 상황이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에서 가장 대중적인 귀를 가졌다는 김진우는 ‘밀리언즈’에 “사람을 웃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했다. 가녹음 버전을 들었을 땐 긴가민가했지만, 편곡을 마치고 나니 노래가 한층 살아났단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도 ‘밀리언즈’에 칭찬을 쏟아냈다. ‘느낌이 온다’, ‘잘될 것 같다’, ‘200% 확신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멤버들에게 보냈다. 강승윤은 “슬슬 다음 행보가 부담되기 시작한다”며 웃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양 대표와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서다. 

남태현이 탈퇴하고 강승윤이 팀의 프로듀서로 나서면서 위너의 음악은 젊어졌다.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 ‘에브리데이’(Everyday) 등에 나타난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위너만의 색깔이다. 김진우는 “지금 와 생각해보니 데뷔 초엔 나를 감추려고 했던 것 같다”며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지금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요즘 ‘뭐든 우리끼리 행복하게 해내자’는 대화를 자주 나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결과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는 ‘힙합’과 ‘악동’으로 위시되는 YG엔터테인먼트의 몇 안 되는 ‘모범생’이다. 의상은 얌전했고 음악은 채도가 낮았다. 데뷔 전 출연했던 Mnet ‘슈퍼스타K2’에서 포크와 록을 즐겨 불렀던 강승윤은 “내가 YG 스타일과 멀어지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때 자신들이 회사의 미운 오리 새끼처럼 느껴졌다는 이들은 이제 “YG의 색깔에 물들지 않았다는 게 우리의 장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제 위너는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이 가장 강력한 무기”(강승윤)라고 조언해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YG 보석함’에서 경쟁하는 연습생들을 보면 마음이 늘 짠해진다. ‘슈퍼스타K2’ ‘윈: 후 이즈 넥스트’(WIN: Who Is Next) 등 여러 경연 프로그램을 거쳐온 강승윤은 특히 더 그렇다. 그는 “얼마 전 ‘YG 보석함’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는데, 방송에 못 내보낼 만큼 혹독하게 심사했다”며 “나도 ‘슈퍼스타K2’에서 들은 혹평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너는 내년 1월 6일 서울 올림픽로에 있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이후엔 데뷔 후 처음으로 미주 투어를 갖는다. “지금이 아니면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이승훈)에 결정한 일이다. 이 외에도 정규 3집, 강승윤과 김진우의 솔로 음반 작업 등 할 일이 산더미다. 강승윤은 “지금 세운 계획을 최대한 완수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은 올해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5년, 저희에겐 긴 시간이었죠. 5년 전에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꿈을 이룬 것 같아요. 매년 욕심이 더 커져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욕심내고 연구하고 달려갈 겁니다.” (송민호)

“저도 비슷해요. 자꾸만 더 큰 꿈들이 생겨요. 지난 5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오며 많은 것들을 경험했어요. 돌이켜보면, 그게 모두 제 재산이 된 것 같고요. 앞으로도 계속 달려갈 거예요. 앞으로의 인생에, 또 다른 재산이 되어줄 테니까요.” (강승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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