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업’시키는 영양소를 알아보자

기사승인 2018-12-21 1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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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업’시키는 영양소를 알아보자

매서운 찬바람과 미세먼지 등으로 각막염 등 눈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눈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외부 자극에 민감한 만큼 다양한 안구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 면역력을 높이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인 3대 영양소는 무엇일까?

자외선은 각막, 수정체, 망막 등에 흡수될 경우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수정체가 노화를 겪는데, 이 때 백내장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것. 아스타잔틴은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망막세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과 비교할 때 1000~4000배 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각막 세포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영양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물질로 영양분이 도달하기 어려운 눈의 안쪽 부분까지 공급할 수 있어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한다. 

또한, 망막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 굴절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이 도달할 수 있도록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를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다. 아스타잔틴은 새우, 게, 랍스터 등 갑각류와 연어, 도미 등 붉은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영양 성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부쩍 눈이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은 대기의 온도와 습도가 낮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해서 실내 공기도 무척 건조하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때는 오메가3을 섭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오메가3는 망막 조직의 주성분인 DHA와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EPA로 구성되어 있는데 눈물막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눈물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로 고등어, 참치, 꽁치, 연어 같은 생선과 호두 등 견과류에 풍부하다. 

아울러 지아잔틴은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 예방에 효과적이다. 지아잔틴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국화과의 일종인 ‘메리골드’가 있다. 메리골드에는 시금치보다 4배나 많은 양의 지아잔틴이 함유되어 있다. 

향이 좋아 대개 허브차로 많이 즐기고 메리골드 분말을 다른 요리에 넣어 먹기도 한다. 그 밖에 지아잔틴 성분이 든 음식에는 깻잎, 브로콜리, 케일 등 녹황색채소와 달걀노른자가 있다.

김정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자외선과 미세먼지, 황사와 같은 외부 자극과 디지털기기의 사용 증가로 ‘안구혹사’ 시대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현대인의 눈은 항상 피로하고 건조해 각종 안과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며 “눈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아스타잔틴, 오메가3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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