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홈페이지

21일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KesPA컵(케스파컵) 16강전 BBQ 올리버스(BBQ) 대 ES 샤크스(ESS) 경기가 BBQ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8강전 진출 팀들이 확정됐다. 특히 8강에 진출한 팀들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 1‧2부 리그 팀, 아마추어팀들이 서로 경쟁하고 올라왔다.

▶ 24일 오후 5시 1라운드 8강 A조 젠지 대 샌드박스

젠지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으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로치’ 김강희와 ‘피넛’ 한왕호를 영입했다. 특히 피넛은 국내 롤 ‘정글러’ 중에 탑 3 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글러다. 피넛 영입이 젠지에게 어떤 시너지를 줄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경험이 미숙한 ‘라이프’ 김정민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결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박스는 올해 LCK로 승격한 팀으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고스트’ 장용준과 ‘토토로’ 은종섭 등을 영입했다.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은 고스트와 토토로가 젠지와의 경기에 나와 어떤 변수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24일 오후 8시 1라운드 8강 B조 진에어 그린윙스 대 GC 부산

진에어 그린윙스는 리버스 게이밍 경기에서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한 선수 10명 모두 대회에 출전해 완승을 거둬 선수들 간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다. 특히 탱커 위주의 플레이를 하던 ‘린다랑’ 허만흥 선수는 딜러를 선택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캐릭터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기존 멤버 ‘렘’ 이현서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을 새로 영입한 GC 부산은 MVP와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새로 영입한 ‘소아르’ 이강표와 ‘무’ 임무현이 활약해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 25일 오후 5시 1라운드 8강 C조 담원 게이밍 대 KeG 서울

담원 게이밍은 CK 소속이였으나 다음 시즌 LCK로 승격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영입 선수 없이 기존 멤버 그대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는 팀이다. CK 소속 당시 2부 가장 강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브리온 블레이드와의 경기에서도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가볍게 완승을 하며 8강에 진출했다. 

KeG 서울은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한 아마추어로 구성된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케스파 컵에서 LCK 프로 팀 한화생명 e스포츠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구마유시’ 이민형은 원거리 챔피언 ‘케이틀린’으로 활약했으며 ‘도란’ 최현준도 탑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를 꺽은 기세를 몰아 케스파 컵에서 어디까지 올라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5일 오후 8시 1라운드 8강 D조 SKT T1 대 BBQ 올리버스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SKT는 부진했던 작년을 만회하고자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 각 포지션별 에이스를 영입해 일명 ‘드림팀’을 구성했다. 16강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테디’ 박진성, ‘마타’ 조세형이 출전했으며 ‘소문난 장칫상, 먹을 것 없다’라는 우려와 다르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재 강력한 케스파 컵 우승 후보이며 향후 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ES 샤크스(ESS)를 꺽고 올라온 BBQ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모든 포지션 멤버를 교체했으며 국내 최초로 외국인 선수와 코치진을 영입했다. 이번에 영입된 ‘말리스’ 세바스찬은 ESS와의 경기에서 정글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되는 선수다.

한편, 1라운드 8강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라운드 8강 시드권을 받은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 그리핀 4팀들과 함께 우승을 향해 경쟁하게 된다. 특히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는 올해 스티브로그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을 해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되는 팀들이다. 2라운드는 26일부터 29일까지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