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대상 국악극 겨울방학 공연 주목

입력 2019-01-02 1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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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음악대 덩따쿵’

국립민속국악원이 겨울방학 유아들을 위한 국악극을 제작해 공연한다.

2일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에 따르면 겨울방학 기간 유아들이 국악으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제작한 유아 대상 국악극 ‘숲속음악대 덩따쿵’과 ‘가얏고 티라노-황금 똥의 비밀’을 각각 12일과 19일 오후 1시와 4시에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제작해 처음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로 야외활동이 적은 추운 겨울 유아들의 활발한 문화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앙코르 공연으로 마련됐다.

‘숲속음악대 덩따쿵’은 여우와 토끼, 꾀꼬리, 곰, 늑대 등으로 구성된 숲속음악대 ‘덩따쿵’이 호랑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멋진 국악 연주를 들려주는 국악 체험극이다.

공연 도중 유아들이 국악기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4개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자와 함께 연주도 해보는 체험과 국악장단 따라하기 등 다채로운 국악 체험으로 유아들의 음악성과 국악기의 관심도를 높여준다.

‘가얏고 티라노-황금똥의 비밀’은 가야금 연주를 좋아하는 티라노가 갑자기 나온 방귀로 꼬꼬가 사는 마을에 가게 되고 꼬꼬를 통해 황금똥의 비밀을 듣게 된다는 이야기로 식습관 개선에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치는 가야금과 해금의 연주가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이어가며 극이 진행되는 중간에 함께 율동 따라하기, 노래 부르기 등을 통해 유아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전화(063-620-2324~5)와 카카오톡(플러스친구)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유아 대상 국악극’은 3~7세의 유아들에게 국악극 관람을 통해 국악을 보다 쉽게 접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2017년 처음 선보인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을 시작으로 이번 공연되는 2개 작품까지 지금까지 3개 작품이 제작됐다.

‘유아 대상 국악극’은 국립민속국악원의 단원들이 직접 극본, 작창, 작곡, 연출, 출연 등 극의 전반적인 제작에 참여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 ‘유아 대상 국악극’을 들고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전국 유아관련 기관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며 국악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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