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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창업칼럼] 자영업시장, 지속적인 권리금 하락 예고

조현우 기자입력 : 2019.01.09 09:39:57 | 수정 : 2019.01.09 09:40:00

권리금이 심상치 않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억원에 가까운 권리금을 받겠다던 지인은 권리금을 못 받아도 좋으니 철거비용이라도 아끼겠다며 창업자를 소개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종로, 신촌에 권리금이 없는 공실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 일하는 창업전문가들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어디서든 존재한다. 하지만 그동안 점포형 창업시장의 권리금만은 그 법칙이 적용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의 특성상 점포를 제3자에게 넘길 때, 권리금은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며 적자가 나도 버틸 수 있었다. 

특히 자영업자가 2017년 기준 전체 취업자의 25.4%나 되는 대한민국 창업시장은 언제나 늘 창업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권리금을 못 받고 문을 닫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전과 완전히 다르다. 권리금이 최소 1억 이상 거래가 되었던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권리금은 수천만원대로 떨어지거나 심지어 권리금이 없는 ‘무권리’ 상태로 쏟아지고 있다. 이미 인상이 예고된 최저시급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점포는 더욱 빠른 속도로 매물들이 시장에 나왔고 최저시급 8350원이 적용된 올해 그 충격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장사를 포기하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창업을 포기한 예비창업자들로 인해 올해 점포의 권리금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창업자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권리금 협상의 우위에 설 것이다. 더불어 원하는 임대료를 받고자 하던 임대인들은 임차인들에게 협상의 키를 내어 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임대료의 거품은 권리금이 높았던 시내 주요 상권으로부터 큰 폭으로 하락 될 것이며 오피스 상권과 대학가, 주택가 상권에서도 이미 그 움직임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상가건물의 총 임대료에도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고 투자대비 수익률도 떨어져건물의 가치는 하락 될 것이다. 정부는 필사적으로 자영업 환경을 개선하고 경기를 부양하지 않으면 창업에 관련된 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

한편, 기존의 자영업자는 고정비를 줄이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예비창업자는 권리금과 임차료를 최소화 하여 수익률을 높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2019년 창업시장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홍구 창업컨설턴트 (한국창업트렌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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