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공유오피스 시장 전망 ‘맑음’

기해년 공유오피스 시장 전망 ‘맑음’

기사승인 2019-01-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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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공유오피스 시장 전망 ‘맑음’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새해에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대기업들도 공유오피스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일부 기업들의 경우 실제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공유오피스란?

공유오피스란 기존 오피스와 달리 책상 단위부터 수백명이 상주가능한 중대형 면적 단위까지 임대규모 및 기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개인 업무를 위한 전용공간과 함께 회의실, 라운지, 바 등의 공용 공간 등을 타 기업과 공유하는 형태의 오피스를 뜻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유오피스는 2015년을 전후로 개념이 알려진 이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 스타트업, 유튜버와 같은 1인 기업 등 과거에 없던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기업의 오피스 수요가 공유오피스로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6년에는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진출하면서 국내외 공유오피스 간 출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18년 3분기 현재 우리나라 공유오피스 운영현황은 총 57개 공급업체에서 192개 지점, 11만9000평 규모의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15년 대비 39개 업체, 99개 지점, 약 7만5000평이 증가한 수준이다.

◇공유오피스 시장 파이 커진다

새해에도 공유오피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유오피스는 단순한 임대차 이외에도 관련 전후방 산업을 포괄할 수 있는 플랫폼 시장으로 성장하는 추세여서 2019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대기업들의 사내벤처도 공유오피스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공유오피스 시장에 한화생명, 현대카드 등 대기업들까지 잇달아 진출하며, 2017년 600억원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22년에는 77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이후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으나, 여전히 전체 오피스 공급면적 대비 공유오피스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0.8%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공유오피스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현황조사 결과 공유오피스 내 스타트업 비중이 6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 홍보대행사 KPR 김영신 팀장은 “공유오피스 시장은 위워크 코리아만 봐도 지난 2016년 8월 한국에 런칭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에 있다”며 “특히 지점 확대 및 직원 수 증가 등 규모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공유오피스가 부동산시장에 있어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 년새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저렴한 오피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공유오피스 시장도 성장 중에 있다”며 “공유오피스는 특히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트렌트라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공유오피스 뿐만 아니라 오피스 사업에 있어서 공실률 0%는 불가능한 만큼 리스크는 항상 존재한다”며 “그러한 리스크는 업체가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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