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 물량 전년 比 급증, 3만3000가구 이상...수도권 집중

1월 분양 물량 전년 比 급증, 3만3000가구 이상...수도권 집중

기사승인 2019-01-10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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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분양 물량 전년 比 급증, 3만3000가구 이상...수도권 집중올해 1월 마수걸이 분양이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의 대표적인 비수기인 새해 첫 달에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는 건 올해 말 분양이 연기됐던 단지들이 많은데다 올해 부동산 시장이 나빠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9년 1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38개 단지 3만3,868가구(임대 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올해(2018년) 1만4258가구보다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개 단지 592가구 ▲경기도 18개 단지 1만7616가구 ▲인천 4개 단지 5265가구 ▲5대 광역시 7개 단지 4845가구 ▲지방 중소도시 5개 단지 5550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 물량이 집중된다. 수도권에 총 분양 물량의 69%인 2만3473가구가 몰려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금리 변화 등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가 많아 건설사들이 지난해 분양열기를 이어받기 위해 공급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분양 예정 물량은 말그대로 추정치일뿐 실제 분양 물량은 예정치보다 못한 수준에 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목할 것은 수도권에 공급될 지역 중 일부는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곳이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양을 시작으로 계룡건설과 우미건설이 이르면  2월 각각 '위례신도시 리슈빌'과 '위례 우미린 1차'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도 올해 상반기에 북위례 분양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북위례에 1-2, A1-4블록에 분양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도 이달 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분양에 이어 ‘검단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대우건설, 1540가구)’, ‘검단신도시대방노블랜드(대방건설, 1281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안양시 비산동에서도 분양 물량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분양된 ‘비산자이아이파크’에 이어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컨소시엄)이 비산2동 419-30번지 일원에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에서도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대구 달서구 감삼동 141-5번지 일대에서 '빌리브 스카이’를 분양한다.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504가구(전용면적84~219㎡)와 오피스텔 48실(전용 84㎡)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1월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대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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