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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호주오픈, 정현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문대찬 기자입력 : 2019.01.12 05:00:00 | 수정 : 2019.01.12 22:27:32

사진=AP 연합뉴스

정현, 호주오픈 ‘4강 신화’ 재현할까

올해 2개 대회서 모두 조기탈락… 성장 정체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번 호주오픈 ‘도전’ 아닌 ‘증명’ 자리

1회전 상대 랭킹 76위의 클란

조기탈락시 랭킹 포인트 대량 상실 위기 

한국시간으로 14일, 2019 호주오픈이 막을 올린다. 4대 테니스 대회 가운데 하나인 호주오픈은 유망주에 불과했던 정현(22‧한국체대)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놨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3회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4위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풀 세트 접전 끝에 꺾은 정현은 16강에선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물리쳤다. 4강에서 만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에게 기권패했지만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정현의 모습에 온 국민이 열광했다.

1년 만에 다시 호주 멜버른으로 향하지만 정현은 어느 때보다 극심한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냥 도전자의 입장에서 경기에 임했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올해 호주오픈은 ‘증명’을 필요로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빠른 시일 내 ‘톱 10’ 진입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문가, 선수들의 예상과는 달리 정현은 호주오픈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 열린 2개 대회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는 등 새해 첫 승 신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ABS 클랙식에선 랭킹 360위에 불과한 루빈 스테이덤에게 0-2(5-7 3-6)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5-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일각에선 정현이 고질적인 서브 약점과 더불어 강점인 스트로크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포핸드도 여전히 미숙해 성장이 정체된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정현과 맞대결 할 상대는 랭킹 76위의 브래들리 클란(미국)이다. 클란은 올해 29살로 2014년 63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선수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 2012년과 2013년 US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아직 본선 승리 기록이 없다. 

정현이 만약 클란에게 승리한다면 2회전에선 샘 퀘리(48위·미국)-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전의 승자와 만난다. 3회전까지 오를 경우엔 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 어네스트 굴비스(83위·라트비아), 밀로스 라오니치(17위·캐나다), 닉 키르기오스(51위·호주) 가운데 한 명을 만나게 된다. 모두 한때 10위권에 머물렀던 강자들이다. 16강까지 오른다면 지난해 3회전에서 꺾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조기 탈락한다면 랭킹 하락이 불가피하다. 정현은 현재 세계랭킹 25위에 올라있다. 그가 보유한 랭킹 포인트는 1585점인데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720점이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획득한 점수다. 

랭킹이 40위권 밖으로 하락할 경우 대부분의 투어 대회에서 시드를 받을 수 없다. 80위권 아래로 추락하면 본선 자동 진출권 확보도 불확실해진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24번 시드를 부여받았다.

한편 이번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조코비치와 페더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7회)을 노리고 있어 이 또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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