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학생 모두 귀국… 사망 학생은 국내 이송 절차 착수

기사승인 2019-01-13 10: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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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봉사활동 학생 모두 귀국… 사망 학생은 국내 이송 절차 착수

건양대 학생 2명이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복통을 호소하다가 숨진 가운데 현지에 남아있던 학생들이 모두 귀국했다. 또 대학측은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시신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3일 건양대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호텔에 머물고 있던 학생 14명 가운데 3명이 마지막으로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귀국한 11명까지 포함해 16명 가운데 숨진 2명을 제외한 14명 모두가 조기 귀국했다. 

학생들은 곧바로 건양대병원으로 이동해 질병 감염 여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건양대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상태를 우려해 정신건강과 전문의의 심리 상담도 진행한다.

이원묵 총장 등 현지에 급파된 교수진과 유가족 일부도 이날 오전 귀국했다. 대학 측은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학생들의 시신을 국내로 이송해 부검을 벌일 계획이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교수와 일부 유가족이 영사관 관계자와 함께 시신 운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등 해외봉사단은 현지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제작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6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8일 오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졌다. 현지 병원으로부터 받은 학생들의 사인은 각각 심장마비와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였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급성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으로 미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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